12, 16, 20~21일 프리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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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향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장장 4년 만이자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의 첫 ‘유럽 투어’ 전 한국에서 한여름의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12일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6 서울시향 유럽 투어 프리뷰 콘서트: 베토벤 ‘합창’’을 연다.
이번 공연은 오는 25~31일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3개국 순회공연에 오르기 전 서는 프리뷰 공연이다.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대표 ‘송년’ 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한여름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인류애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베토벤 ‘합창’은 츠베덴 음악감독의 정교하고 폭발적인 지휘로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손지훈과 국립합창단이 합류해 웅장한 환희의 송가를 완성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독일 가곡의 거장’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9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협연자로 오른다. 괴르네는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를 바탕으로 전쟁터의 부상병을 돌보는 이의 시선을 그려낸 존 애덤스의 ‘부상 처치사(The Wound-Dresser)’를 협연한다. 괴르네의 깊이 있는 음색과 숭고한 표현력이 작품 속 서정성과 인간적 연민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리뷰 콘서트의 본무대가 될 서울시향의 유럽 순회공연은 클래식 본고장의 주요 음악 축제와 명문 홀을 향한다. 오는 25~2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킨세나 뮤직 페스티벌’(쿠르잘 오디토리움)을 시작으로, 28일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쿠르하우스 쿠르잘 홀), 30~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대공연장에서 연주를 펼친다.
특히 츠베덴 음악감독의 고향이자 친정 무대인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공연 2회차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 유럽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유럽 투어 현지에선 마티아스 괴르네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나서며,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음악감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곡가 정재일의 위촉곡 ‘인페르노(Inferno)’가 유럽 초연된다.
서울시향은 이날 프리뷰 콘서트에 이어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광복절 기념 음악회 ‘합창’으로 관객과 만나고,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선 투어 메인 프로그램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로 국내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