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내년 2월 엄마 된다

내년 2월 엄마가 되는 렉시 톰슨.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미국 여자프로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인 렉시 톰슨(31)이 내년 2월 엄마가 된다.

골프위크와 골프다이제스트 등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렉시 톰슨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첫아이 임신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슨은 남편 맥스 프로보스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내년 2월 딸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톰슨은 “이 작은 기적이 이미 우리 마음에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을 채워주었다”며 “우리 삶의 가장 멋진 장이 이제 막 시작되었으며 매우 감사하고 축복받았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임신 소식은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린 지 5개월 만이다. 톰슨과 프로보스트는 2025년 새해 첫날 캐나다 휘슬러 여행 중 약혼한 뒤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프라이빗 저택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이후 가정생활에 집중해온 톰슨은 이번 임신 발표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톰슨의 임신 소식은 그가 지난 2024년 5월 발표했던 ‘LPGA 투어 풀타임 은퇴’ 선언과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톰슨은 잦은 투어 이동과 부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2024시즌을 끝으로 풀타임 선수 생활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톰슨은 “골프 외에도 인생에는 매주 대회에 참가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들이 많다”며 “언젠가 가정을 이루고 그 모든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힌 바 있다.

풀타임 투어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톰슨은 제한된 일정으로 대회를 소화하며 팬들과 만나왔다. 올 시즌에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는 등 경쟁력을 유지했다. 톰슨은 내년 초 출산 이후에도 스크린 골프 리그인 WTGL(Women‘s TGL) 등 일부 이벤트 및 리그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6세 7개월의 나이로 LPGA 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당시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던 톰슨은 LPGA 투어 통산 11승(메이저 1승 포함)을 거둔 미국 여자 골프의 대표적 스타다. 12세였던 2007년 US여자오픈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이래 19년 연속 본선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과 LPGA 동료 선수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한 많은 LPGA 동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