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이어 하영까지 ‘논란’에…애꿎은 이제훈, 또 악재?

배우 이제훈(왼쪽)과 하영이 SBS ‘승산 있습니다’에서 공동 주연으로 호흡을 예고한 가운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이 사실로 밝혀졌다. [SBS 제공]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에 공동주연 배우인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단체 활동을 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이제훈이 불똥을 맞고 있다. 이제훈은 상대역 배우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드라마 제작에 차질을 빚은 것이 벌써 세번째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 조부는 고(故) 안부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주임교수가 맞다”며 “안상호가 1916년 결성된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안상호는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내선일체의 모범사례’로 소개됐으며, 친일단체 대정실업친목회에도 몸담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대정친목회는 1916년 11월 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기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총재가 회장을 맡아 설립한 실업인 단체로, 이완용과 조중응, 송병준, 이윤용 등 당대 친일반민족행위자 상당수가 회원으로 참여했다.

‘승산 있습니다’는 이제훈이 사무장 권백, 하영이 신참 변호사 여심희를 맡은 코믹 법조 탐정물로 2027년 상반기 방송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하영 집안의 친일 내력이 확인되면서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배우 이제훈. [연합뉴스]


앞서 이제훈은 지난해 8월 촬영을 끝낸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에서도 공동주연 배우 조진웅이 그해 12월 소년범 논란 뒤 은퇴하면서 편성 자체에 먹구름이 끼었다. 11월 편성설이 돌기도 했지만 tvN은 “편성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또 2021년 방송된 ‘모범택시’에서도 출연자 교체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당시 배우 이나은이 에이프릴 전 멤버 괴롭힘 가담 의혹 등에 휩싸이면서 제작사 스튜디오S는 전체 촬영이 약 60% 가량 진행된 시점에서 이나은을 교체했다.

제작사는 이나은 출연분을 모두 다시 촬영하겠다고 했고, 배우 표예진을 안고은 역에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