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연합]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밤새 자포리자 지역이 러시아 공격을 받았다며 “북한산 탄도미사일과 치르콘 미사일, 유도항공폭탄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취하는 모든 조치, 즉 탄도미사일 생산을 늘리고 북한산 장비를 들여와 동원령을 준비하는 것은 모스크바가 평화가 아니라 확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썼다.
또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간 기반 시설에 최대한 피해를 주도록 의도된 잔혹한 공격이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힌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30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작년 8월 이후 약 1년 만에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전날인 10일에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군 병력 배치를 늘리고 탄도미사일도 추가로 받았다며 한국 등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 지역에 이미 북한 미사일 부대가 배치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에 타깃이 된 자포리자 지역에서 약 600㎞ 떨어진 곳이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에 따르면 현재 북한 미사일 부대는 약 90명으로 구성됐으며 KN-23, KN-24 등 북한산 미사일 40발과 운용 부대원들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부대에 최대 탄도미사일 120발과 발사대 6기가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2023년 말부터 우크라이나를 향해 KN-23, KN-24 등 북한산 미사일을 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북한은 이때부터 작년 8월까지 약 150발의 미사일을 러시아에 공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