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입단 2주 만에 스페인 입성…AT 마드리드 본격 주전 경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이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시메오네 감독의 지시를 받고 교체 투입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강인(25)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2주 만에 스페인에 입성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투어를 마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이 이날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강인은 이적 후 처음으로 (AT마드리드 클럽하우스가 있는) ‘마하다혼다’를 찾게 됐다”고 보도했다.

마하다혼다는 아틀레티코의 훈련장이 있는 곳이다. 이강인이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와 계약 후 약 보름 만에 처음으로 팀 훈련장을 밟은 것이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 계약한 뒤, 스페인행 대신 국내에 머물렀다. 이는 이강인의 병역과 관련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이강인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으나, 아직 대체복무를 마치지 않아 병역법상 해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서류 절차가 늦어지면서 스페인 합류가 지연된 것이다. 이후 이강인은 지난 9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제 이강인은 20일 오전 4시 치러질 말라가와의 2026-27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을 시작한다.

현지 합류가 늦어 팀 훈련 시간이 부족했을 이강인에겐 개막까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강인은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이 팀에 왔다”면서 “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120%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맨시티전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이강인은 새 시즌 개막 후엔 보다 다양한 포지션을 점검받을 예정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이강인이 경기 리듬을 찾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힌 뒤 “이강인은 다재다능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팀 상황에 맡게 자리를 맡길 것”이라고 구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