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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범위가 서울 인접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출퇴근 여건과 주거환경, 가격 등을 함께 고려하려는 움직임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하며 지난해 2월 상승 전환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절대적인 가격 수준도 높아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5219만원으로, 1년 전 같은 달 4562만원보다 14.4% 상승했다.
서울 집값 상승과 금융 부담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에게는 행정구역보다 실제 출퇴근 여건과 생활권, 주거환경, 가격의 균형이 중요한 주택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인구도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13만11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서울과 맞닿은 광명도 주거 선택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광명은 행정구역상 경기도지만 서울 금천구·구로구와 직접 맞닿아 있어 서울 서남권과 생활권을 공유한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가 인접해 있으며 가산·구로를 비롯해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도 갖추고 있다.
서울과의 생활권 연계성은 지역 특성에서도 나타난다. 광명시청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이 서울과 동일한 ‘02’ 지역번호를 사용하는 등 서울 서남권과 밀접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광명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광명시 아파트값은 8.95% 상승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상승률 4.97%를 웃돌았다.
주택가격뿐 아니라 금융 여건 변화도 실수요자의 주거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주택담보대출 등 자금 조달 부담이 이어지면서 서울 내 주택만을 고집하기보다 서울과 인접하면서 상대적으로 선택 폭이 넓은 지역까지 살펴보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관련 세제 변화 역시 주택 선택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실거주와 주택가격 등을 중심으로 세제 체계가 변화할 경우 주택 한 채를 선택할 때도 가격뿐 아니라 실제 거주 편의성과 생활권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서울 생활권을 완전히 벗어나는 이른바 ‘탈서울’과는 차이가 있다. 직장과 소비, 문화 등 기존 서울 생활권은 유지하면서 주거지역의 범위를 서울 경계와 맞닿은 수도권까지 넓히는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과 금융 부담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이 행정구역 자체보다 생활권과 출퇴근 여건,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광명처럼 서울과 맞닿아 있고 주요 업무지구와 연결되는 지역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