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배우 조여정이 “짜장면과 라면은 1년에 두 번만 먹는다”고 밝히며 철저한 식단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특정 음식을 완전히 금지할 필요는 없지만, 짜장면과 라면처럼 열량과 나트륨, 정제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은 섭취 빈도를 줄이는 것이 체중 관리뿐 아니라 혈관 건강과 피부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여정은 동안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어쩔 수 없이 참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짜장면과 라면은 1년에 두 번만 먹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짜장면과 라면은 대표적인 고열량·고나트륨 음식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짜장면 한 그릇의 열량은 약 800㎉, 라면 한 봉지는 약 500㎉ 수준이다. 필요 이상의 열량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돼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점도 주의해야 한다. 짜장면의 면과 라면은 대부분 정제 밀가루로 만들어져 섭취 후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이후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허기를 쉽게 느껴 간식이나 추가 식사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혈당의 급격한 변동은 체중 관리뿐 아니라 장기적인 대사 건강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피부 건강 측면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혈당이 반복적으로 급상승하면 체내에서 최종당화산물(AGEs)이 생성되기 쉬운데, 이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손상시켜 주름과 피부 처짐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은 피부 노화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나트륨 함량도 적지 않다. 짜장면 한 그릇에는 약 2400㎎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2000㎎)을 웃도는 수준이다. 라면 한 봉지 역시 평균 1729㎎의 나트륨을 함유해 하루 권장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떨어져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 시카고대 의대 타마르 폴론스키 교수도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만성 고혈압은 작은 혈관들의 유연성을 감소시킨다”며 “혈관이 제대로 확장되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짜장면이나 라면을 반드시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섭취 횟수를 줄이고 먹는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건강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짜장면은 양파나 오이 등 채소를 충분히 곁들이고, 라면은 국물을 남기거나 콩나물·버섯·청경채 같은 채소와 달걀을 함께 넣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충하면 혈당 상승과 나트륨 섭취를 일부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식습관은 특정 음식을 무조건 금지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식단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평소에는 채소와 통곡물,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실천하고, 짜장면이나 라면 같은 음식은 가끔 즐기는 방식이 장기적인 체중 관리와 대사 건강을 유지하는 데 보다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