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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은 협상중이라 주장하고, 이란은 부인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등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95포인트(-0.11%) 하락한 5만3975.9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포인트(-0.06%) 내린 7753.1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26포인트(-0.32%) 내린 2만6605.36에 마감했다.
이날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이 투심을 붙잡았다. CNBC 방송은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했지만, 몇 가지 조건 충족을 내세워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에 분쟁을 해결할지를 두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망에 이날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5% 상승하며 반등했다.
앞서 S&P 500 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이날은 뒷심을 이어가지 못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투자전략가는 “이란 갈등이라는 변수가 위험 선호 심리를 끌어올렸다가 다시 끌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갈등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경로가 전혀 투명하지 않은 만큼 그에 따른 프리미엄이 (유가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텔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를 위해 상장 후 처음으로 150억달러(약 2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인텔 주가는 이날 4.06%나 급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엔비디아가 블랙록,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 월가 주요 금융회사와 함께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5000억달러(약 710조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이날 2.86% 하락했다.
시장데이터 업체 LSEG는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소속 기업 436곳 중 약 85%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