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 화내지 않는 마음, 규칙적 수면
![]() |
| 중국의 장수 고장 루가오시 전경. [장쑤성 공식 SNS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111세 장수 노인이 매일 집안 일과 운동같은 생활습관을 건강 비결로 꼽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 루가오에 사는 111세 왕가이잉 할머니는 장수 비결로 꾸준한 활동과 소식(小食), 긍정적인 마음가짐, 충분한 수면을 들었다.
루가오는 중국에서 유명한 장수 도시로 손 꼽는 지역이다. 올해 2월 기준 100세 이상 노인 주민이 672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난징에 있는 중국과학원 토양과학연구소 연구진은 루가오 지역 주민들이 특별히 오래 사는 이유로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을 지목했다. 이러한 토양에선 인체 건강에 유익한 원소가 풍부한 작물이 생산된다는 것이다.
왕 할머니는 현재 5대와 함께 거주하는데, 손자의 나이가 이미 60이 넘었다고 한다.
왕 할머니는 100세를 갓 넘겼을 때만 해도 논밭에서 일하며 땅콩 수박 같은 작물을 수확했다. 나이가 들어 걸음 걸이는 느려졌지만 정신이나 마음은 예전 그대로여서 여전히 수월하게 몸을 쓸 수 있다고 자신하곤 한다. 식탁을 닦고 빨래를 개는 등 가벼운 집안 일도 스스로 한다.
가족들은 그런 할머니에게 좀 쉬라고 하지만, 왕 할머니는 팔다리를 움직이는 게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며,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우아하게 나이드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간단하지만 균형 잡힌 식단도 그녀의 건강 비결이다. 왕 할머니는 특히 생선을 좋아하는데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려 하며, 의식적으로 과식을 피한다. 5년 전만해도 중국 전통주 바이두에 적신 밥을 맛있게 먹었지만, 과음으로 인한 낙상 사고 등 위험에 음주 습관을 끊었다고 한다.
세 번째는 친절함이다. 왕 할머니는 가족에게 칭찬을 건네거나 오랜 친구에게 안부를 전하는 등 매일 작은 선행을 하나씩 실천하는 규칙을 따르고 있다. 차분한 성품을 지는 왕 할머니는 화를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 그는 “절대 고민을 안고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라며 “푹 자고 나면 애초에 화낼 가치가 없었던 일이라는 걸 깨닫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마지막 비결은 규칙적인 수면이다. 왕 할머니는 저녁 7시즘 잠자리에 들고 오전 7시까지 푹 자며, 낮에 한두 차례 짧은 잠을 즐긴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정말 복 받으신 분”, “루가오 주민들은 장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같다. 왕 할머니의 장수는 복일 뿐 아니라 생활 방식의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
| 차이나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