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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C [A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주민 반발로 한 차례 무산됐던 대만 북부 타오위안 지역의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장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10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타오위안 룽탄 과학단지에 1.4㎚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2023년 주민 반발로 해당 지역의 공장 증설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룽탄 과학단지를 관할하는 신주과학단지 관리국과 타오위안시 정부가 사업 재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데다 현지 주민들의 입장도 달라지면서 계획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공장 건설 용지는 애초 계획했던 158.59㏊(헥타르·1㏊는 1만㎡)에서 104.19㏊로 축소됐다.
해당 부지에는 1.4㎚ 공정 반도체 공장 2개와 팬아웃 패널레벨패키징(FOPLP) 공정 공장 1개 등 총 3개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번 사업 재추진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타오위안·신주·먀오리 대(大)실리콘밸리 계획’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타오위안·신주·먀오리 대(大) 실리콘밸리 계획’에 따라 대만 정부가 대만판 실리콘 밸리 공사에 2027년까지 1000억 대만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입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풀이했다.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는 지난 5월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 건설 용지 관련 과학단지 심의회의 심의를 통과해 6월 행정원(내각 격)에 보고를 마쳤으며, 2029년까지 토지 수용을 완료해 2030년부터 부지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른 연간 생산 유발액은 3100억 대만달러(약 13조6000억원), 일자리 창출 규모는 약 6200개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애초 TSMC는 1.4nm 제조공정 반도체 공장을 2026년까지 건설해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토지 수용을 반대하는 자구회(주민대책위원회 격)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좌초됐다.
이런 가운데 쉬마오쉰 중부과학단지 관리국장은 최근 중부과학단지 타이중 단지 확장건설 2기 부지에 건설 중인 1.4nm TSMC 공장의 건설이 계획보다 빠른 내년 4월 이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1.4nm 1공장(P1)이 이르면 내년 3분기 초에 시험 생산을 마친 후 2028년 중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 언론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상위 3개 업체가 첨단 공정 기술에 집중하면서 메모리 가격 주도권이 대만 메모리업체로 넘어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난야 테크놀로지, ADATA, 파이슨 등 대만 메모리업체의 지난달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하반기에 낸드플래시와 일부 D램의 가격이 4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