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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비아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이 러시아 영토에 최대 5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유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지난달 하순 러시아가 이같은 규모로 북한군의 파병을 받아들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인들이 러시아 영토에 종종 나타난다. 처음에는 수백 명, 그 다음에는 수천 명, 이제는 3만~5만명을 파병하기로 새로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40발을 제공하고 미사일 부대 약 90명의 파견을 시작하는 등 북러 군사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 아래 현대전 경험을 쌓을 것이며, 러시아로부터 군사 기술 라이센스를 얻어 다양한 군사 장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한다며 “우크라이나는 대공 방어 시스템, 드론 및 기타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국에 법적 제약이 있지만 우리는 협력을 기대하고 있고, 우리 외교관들이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6월에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1만 4000~1만 5000명 규모의 전투 병력과 공병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일본의 군사적 지원에 대해서 불만을 드러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4일 보도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각국에 파견된 자국 대사를 모은 회의에서 일본의 지원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면서도 “기대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본래 일본의 실력에 비해 지원 규모가 크지 않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일본과의 관계를 보다 견고하게 하고 싶다”면서 다카시 사나에 정권 출범을 염두한 듯 “일본에서 큰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등에 대해) 큰 기대감이 있었다. 우리는 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