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은 다른 관계, 집사람이 누구냐고 하면”…황정민 폭로女, 녹취 또 공개

배우 황정민. [뉴시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황정민과 여성 A씨의 사적 관계 및 스토킹 피해 주장을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씨가 스토킹 의혹을 재차 부인하면서 황정민과의 통화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다. 하지만 황정민 측은 앞서 A씨에게 먼저 연락한 이유는 “그만 연락하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10일 자신이 일방적으로 황정민에게 접근해 관계를 이어온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정민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통화 녹취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락과 만남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졌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자신과 황정민의 관계가 단순한 팬과 배우 사이로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황정민은 A씨에게 “팬들과는 아예 다른 관계”, “너랑은 통화도 하고 얘기하고 싸우기도 하는데”, “배우자에게 설명하기 애매하다”, “선을 넘으면 안될 것 같아서”, “더 큰 관계가 만들어지면 안 되니까” 등의 말을 했다.

이와 함께 A씨는 황정민이 “너랑 차라리 사귀었으면 이 정돈 아니지 않을까. 사귄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됐지”, “넌 지금도 나 좋아하잖아”, “좋아해 안 좋아해, 좋아하잖아”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20년차 팬이라 주장하는 신원불상자의 첫 연락처 취득 단계와 황정민이 첫 연락을 시도한 경위부터 이 사건과는 아예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가 황정민과의 통화 녹취하고 주장하면서 공개한 내용. [A씨 SNS]


반면, 황정민측은 A씨에게 먼저 연락한 이유가 대부분 연락을 그만하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황정민과 A씨가 2024년부터 약 1년간 나눈 통화 녹취록 62건(16만3000여 자)을 분석한 결과 황정민이 먼저 전화를 건 주요 목적은 ‘연락 중단’과 ‘관계 정리’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녹취에는 황정민이 “내가 너랑 그렇게 막 이렇게 카톡을 나눠야 되고 해야 될 사이는 아닌 거 같다”, “불편하다”, “연락하지 마라”, “난 지금은 네가 너무 무서워”, “제발 좀 살려달라” 등 관계 단절을 애원하는 발언이 담겼다.

한편, 지난 달 29일 샘컴퍼니는 A씨에 대해 ‘황정민 씨를 지속해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규정하면서 “법원이 3건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스토킹 혐의에 따른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며, 황정민을 상대로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양측은 두 사람 사이에 이뤄진 연락과 교류의 성격 및 경위를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오는 11일 황정민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