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토마토축제, 지역경제 내실 확실히 챙겼다..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더 재미있게’ 화천토마토축제 9일 폐막
지역상품권 연계, 황금반지 유료화 성공


2026 화천토마토축제를 즐기는 외국인들.


[헤럴드경제(화천)=함영훈 기자] 열흘간 진행된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탄탄한 내실을 다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은 축제가 끝난지 하루가 지난 10일 자체 평가를 통해, 올해 기간을 늘리면서, 관광객 만족도 상승,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 지역경제 기여도 제고라는 목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인이벤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유료화, 입장료의 화천사랑상품권 보전과 실제 초과사용에 따른 경제활성화, 새 콘텐츠에 대한 국내외관광객들의 호응 등 의미있는 ‘내실’ 성적표를 얻게 됐다고 논평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5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실측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예상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어 국제페스티벌의 가능성도 보았다.

메인이벤트 ‘황금반지를 찾아라’


아울러, 입장료 3000원을 낸 관광객에게 3000원권의 화천사랑상품권을 지급했고, 관광객은 상품권을 들고 지역 매장에 찾아가 보다 여유로운 쇼핑을 즐기며 자기 주머니돈을 더해 상품권을 지역상가에 소진했다.

관광객은 사실상 무료로 이벤트에 참여했지만, 돌려받은 상품권은 고스란히 지역경제에 다시 풀린 것이다.

지역 상인들과 입점업소의 두터운 주인 의식 덕분에 단 한건의 바가지 상흔도 발생하지 않은 점도 축제의 품격을 지키는데 큰 힘이 됐다.

화천에서 토마토 목욕한 외국인 관광객


예년보다 크게 넓어진 공간 덕분에 매년 축제 기간 보행자 통로가 좁아져 발생했던 민원은 완전히 사라졌다.

사내면에서 운영 중인 목장에서 올해 처음 참여한 ‘양떼목장’프로그램은 어린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크게 확대된 군장비 전시장에서는 주로 눈으로만 즐기던 예년과 달리 관광객이 직접 전투복을 입고, 사격 체험을 하는가 하면, 지뢰 탐지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화천힐링센터가 개발하고, 4H 화천군 연합회의 청년 농업인들이 판매한 토마토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30여개 품목으로 확대된 화천산 농특산물, 저렴하게 판매된 시원한 생맥주, 화천산 토마토로 만든 다양한 마실거리 등 이채로운 먹거리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토마토축제에서 즐긴 파크골프


김세훈 화천군수는 “열흘 간 화천토마토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화천군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년에는 더 신나는 축제, 더 맛있는 축제, 더 시원한 축제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