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7시즌에 함께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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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선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학교폭력 논란 이후 국내 무대를 떠난 전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약 5년 만에 한 팀으로 뛰면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란히 새 출발을 알렸다.
10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30)은 아제르바이잔 여자배구 슈퍼리그 투란VC 구단과 각각 계약해 2026~2027시즌에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두 자매가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서 함께 뛰었던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자매는 SNS에 새 도전을 앞둔 심경을 남겼다.
언니 이재영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뭐든 시작하기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고 그저 때가 되었다고 느껴질 때 뛰어들면 된다”며 “설령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괜찮다. 모자란 채로, 부족한 채로 시작하는 것도 진짜 용기”라고 적었다.
이어 “뭐 어때 다시 해보는 거지. 놓친 시간만큼 달려가 보자”며 “잘 다녀올게요. 모두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동생 이다영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좋은 기회로 좋은 팀인 투란으로 이적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기다리는 동안 여러분이 참 많이 보고 싶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기다려 주시고 믿어 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곧 코트에서 좋은 모습으로 그 마음에 보답하겠다. 다시 함께 웃고, 다시 힘내서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였던 자매는 국내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에서 뛰던 2021년,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터져나오면서 소속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을 받고,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후 자매는 2021년 말 나란히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PAOK 테살로키니 구단에 입단하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재명은 이내 무릎 부상 여파로 한 달여 만에 귀국했고, 한동안 코트를 떠났다가 지난해 일본 SV리그 빅토리아 히메지와 계약하며 약 4년 만에 선수로 복귀했다.
이다영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를 거쳐 루마니아 CS 라피드 부쿠레슈티,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 그리스 파니오니오스 GSS, 미국 샌디에이고 모조 등을 여러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