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LA·파리도 롯데렌터카 앱으로
예약부터 사고 대응 지원까지 한국어 제공
24시간 고객센터·채팅 상담 운영
오키나와 이어 해외 단기렌터카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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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롯데렌탈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롯데렌터카가 국내에서 운영해온 예약·고객지원 서비스를 해외로 넓힌다.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Hertz)의 현지 차량과 영업망을 활용하되 예약부터 사고·고장 시 상담까지 한국어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 직접 진출한 데 이어 미국과 유럽, 호주 등으로 해외 사업 범위를 빠르게 넓히는 모습이다.
롯데렌탈은 허츠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롯데렌터카 앱을 통한 해외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8개국 63개 도시, 91개 지점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 국가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뉴질랜드다.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LA), 후쿠오카, 삿포로, 바르셀로나 등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주요 도시가 포함됐다.
차량과 현지 영업점은 허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대신 고객이 차량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과정은 롯데렌터카 앱에서 한국어로 진행할 수 있다. 현지 영업점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국가별 운전 시 주의사항, 차량 보장 내용 등도 한국어로 안내한다.
롯데렌터카가 기존 해외 렌터카 예약 서비스와 차별화를 두는 부분은 차량을 빌린 이후의 대응이다.
통상 해외 렌터카 예약 플랫폼은 예약을 중개한 뒤 실제 사고나 차량 고장이 발생하면 이용자가 현지 렌터카 업체와 직접 소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 입장에서는 사고 경위나 차량 상태를 설명하는 것부터 부담이 될 수 있다.
롯데렌터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24시간 한국어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해외에서 전화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별도 채팅 상담도 제공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전달한 링크를 통해 사고 위치와 차량 파손 부위 등의 사진을 접수받은 뒤 현지 업체와의 소통을 돕는다. 사고 자체를 롯데렌터카가 직접 처리하는 것은 아니며, 현지 사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용자에게 초기 대응 절차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국가별로 다른 교통·안전 규정도 안내한다. 예컨대 롯데렌터카는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요구되는 형광색 안전조끼 착용 등 국내 운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현지 규정을 고객센터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가격에서도 일부 메리트가 있다. 토론토와 호놀룰루,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파리 등의 일부 지점은 동일 차량과 대여 조건을 기준으로 롯데렌터카 앱 예약 가격이 허츠 공식 홈페이지보다 약 10% 낮게 책정됐다.
이번 서비스는 롯데렌터카가 지난달 시작한 일본 오키나와 사업과는 운영 방식이 다르다. 오키나와에서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렌터카 업체 오릭스 자동차와 손잡았다. 한국에서 파견된 롯데렌터카 직원이 현지에 상주하면서 차량 인수와 반납 등을 직접 지원한다.
반면 허츠와의 제휴 지역에서는 롯데렌터카 직원이 현지에 상주하지 않는다. 허츠가 차량과 영업점을 운영하고 롯데렌터카는 앱과 24시간 고객센터를 통해 예약·상담을 지원하는 구조다. 롯데렌탈은 향후 서비스 대상 국가와 도시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만큼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며 ”허츠와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하는 한편,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편리하게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