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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반(半)관영 통신인 메흐르통신이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모즈타바 하메네이 모습이 담긴 영상. 메흐르통신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촬영된 영상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메흐르통신]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최근 위독설이 제기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신변과 관련해, 이란 매체들이 9일(현지시간) 그가 대외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 보도했다.
이날 이란 군부가 운영하는 데파프레스 통신에 따르면 준군사조직 바시즈민병대의 가셈 고라이시 부사령관은 한 행사에서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국민들 사이에, 거리에, 그리고 군 지휘관 회의에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문서들이 앞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라이시 부사령관은 모즈타바의 이미지를 공개하겠다는 의도에 대해 “이란인에 대한 악의적인 적들에게 다시 한번 수치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IRIB 방송, IRNA 통신 등 이란 국영 언론은 최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취임 3년 차를 맞이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나 군사분야 발전, 대외 경제 교류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제기된 모즈타바 위독설을 불식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의 회동 장소를 공습했던 당시 중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이후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에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고, 공식 성명도 국영방송에서 아나운서가 대독하는 형태여서 그의 신변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란은 모즈타바에 대한 암살 위험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7일 영국에 기반한 이란 반(反)체제 매체 이란와이어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위독한 상태라 보도했다.
당시 이란와이어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내각 인사들과도 전혀 접촉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 지도부 사이에서는 그가 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