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 “결속 계기”…비당권파 “민심과 괴리”
![]()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3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번 주 초 당원권 강화를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을 발표한다. 당내에서는 이번 개혁안이 장 대표의 리더십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지, 노선 갈등을 다시 촉발할지 주목하고 있다.
9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당초 광복절 전후 개혁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광복절 연휴 등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안에는 장 대표가 지난달 28일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강조한 ‘당원 중심 정당’ 구상이 담길 전망이다. 구체적인 제도 개편안보다는 당원권 강화와 보수정당의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 발표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해다.
장 대표는 선출직 공직자 공천과 관련해 “잘 싸우는 사람을 공천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평가혁신 TF에서는 의원총회·상임위원회 출석률 등 국회 활동과 대여 투쟁 등 정당 활동, 의정보고를 비롯한 지역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권파에서는 개혁안 발표를 계기로 당내 결속을 높이고 장 대표의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 40여명도 장 대표를 만나 보다 강력한 대여 투쟁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비당권파에서는 당원권 강화가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 확장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최근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해야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강조하는 등 당의 향후 노선을 놓고 지도부 내에서도 시각차가 나타나고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당직이나 공직 후보자 선출에서 당원 비중을 높이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별개”라며 “민심과 당심이 괴리되면 대선과 총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