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동물사 대상 총 930㎏ 과채류·수산물
하마·원숭이 ‘제철 과일’…코끼리 ‘진흙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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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폭염이 계속된 7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호랑이가 미네랄을 얼린 얼음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사람은 물론 동물도 힘겹게 여름을 나고 있다.
서울대공원이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 과일, 채소, 수산물 등을 활용한 ‘여름나기 맞춤형 특별식’을 제공했다. 시베리아호랑이은 향어, 반달가슴곰은 우족, 하마는 수박 등 동물들은 다양한 특별식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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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폭염이 계속된 7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반달가슴곰이 참외를 먹고 있다. [연합] |
서울대공원은 7일 제1아프리카관 등 16개 동물사를 대상으로 총 930㎏ 규모의 특별식을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식은 동물별 생태적 특성, 영양 균형, 행동 풍부화까지 고려해 구성했다고 서울대공원은 설명했다.
동물사별로 보면 맹수사의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야생에서 수중 사냥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살아있는 향어를 제공하고, 단백질 보충을 위한 우족도 함께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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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폭염이 계속된 7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아시아코끼리가 황토 목욕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 |
곰사의 반달가슴곰은 우족과 다양한 과일·채소를 받았다. 더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대공원은 대동물관의 아시아코끼리에게는 시민들의 관심으로 조성된 ‘동행기금’과 후원금을 활용해 황토목욕을 지원했다. 무더위를 식히는 동시에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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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폭염이 계속된 7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하마가 수박 등 과일을 먹고 있다. [연합] |
제2아프리카관에서는 바바리양도 시원한 진흙(머드)목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하마에게는 수박 등 제철 과일을 제공해 활력을 높였다.
어린이동물원의 일본원숭이에게는 42년 만에 재개관한 전용 방사장 내 연못(폰드)에 얼음과 과일·채소를 넣어 먹이를 직접 찾는 행동을 유도하는 등 활동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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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폭염이 계속된 7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일본원숭이가 바나나 등 얼음 속 과일을 꺼내들고 있다. [연합] |
서울대공원은 이번 특별식 제공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해 동물 복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고온으로 지친 동물들에게 맞춤형 영양을 공급하고 야생성을 살리는 활동을 유도해 어느 때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