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설마 내 냄새?” 출근길 더위에 김부장도 ‘이것’ 집었다 [유통가 폭염경보]

폭염에 땀·냄새 관리템 수요↑
올리브영서 검색량 20% 증가
데오드란트 불티…전년비 52%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지하철만 타면 쉰내가 나요. 아침 시작부터 불쾌해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땀 냄새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며 땀 관리템도 필수가 됐다. 직장인 김모(28) 씨는 “출퇴근길 버스에서 손잡이를 잡을 때 겨드랑이에서 땀 냄새가 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여름철에는 데오드란트를 꼭 바른다”고 말했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직장인 윤모(29) 씨는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월 데오드란트를 구매했다. 그동안 스프레이 형태를 써왔지만, 올해는 집중적으로 바르기 위해 롤링 형태를 구매했다. 그는 “등에 땀이 많이 나 데오드란트는 필수”라며 “분말과 액체 제형을 모두 사용해 보고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액체 제형을 골랐다”고 말했다. 이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면 여름철 땀냄새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윤 씨처럼 땀 냄새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관련 아이템 소비도 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에서는 최근 일주일(7월 30일~8월 5일)간 온라인 몰에서 땀 관련 검색어 검색량이 직전 주(7월 23~29일)에 비해 20% 증가했다. ‘땀’, ‘땀띠’, ‘땀억제’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기간 ‘쿨링’, ‘쿨링스프레이’, ‘쿨링티슈’ 등 쿨링 관련 검색어 검색량도 20% 늘었다.

실제 매출에서도 땀과 유분을 관리하는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리브영이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바이벌 뷰티’ 테마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메이크업 픽서와 파우더, 데오드란트, 헤어 픽서 등 ‘유분&땀 케어’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무신사 뷰티에서도 데오도란트 수요가 크게 늘었다.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14일간 데오드란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피부 관리 아이템도 뜨고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며 톤업·미백 로션으로 피부 톤을 정리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지난달 1~14일 기준 톤업, 겨드랑이 착색 관련 제품 검색량은 각각 직전 2주 대비 72%, 45%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만큼 여름철 불쾌감을 줄이기 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데오드란트뿐 아니라 쿨링, 유분 관리, 톤업 등 관련 제품으로 수요가 세분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