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석고대죄도 모자란데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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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세훈 서울 시장은 여당 일각에서 서울의 주택공급 부족의 책임을 오 시장에게 돌린 데 대해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오 시장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라며 “지금의 공급 위기를 초래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국민들께서 모르실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을 ‘투기’로 여기고 정비사업을 멈춰 세운 것이 누구였냐”며 “그로 인해 서울의 공급 기반을 무너뜨린 것은 분명히 박원순 시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시정 10년 동안 389개의 재개발·재건축이 해제됐다. 그 결과 서울은 43만 호에 달하는 공급 기회를 잃었다”라고 설명하며 “공급의 씨를 말린 것도 모자라 제초제까지 뿌려놓아, 그 결과가 최근의 공급 절벽인데 그 책임을 돌리려 하니 적반하장이 도를 넘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기가 막힌 것은 대통령과 민주당이 ‘재개발·재건축은 공급 효과가 약하고, 오히려 멸실이 우려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현 정부를 겨눴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의 순증 물량을 분석한 결과 재개발은 27.4%로 7000가구, 재건축은 44.2%로 1만 3000만 가구의 주택 순증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도 민주당은 데이터로 드러난 팩트를 부정하면서까지 서울시의 정비사업을 막고 있으면서, 적반하장이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의 공급 절벽 책임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상황에 적반하장식 남탓과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 할수록 공급에 진정성이 없다는 사실만 분명해질 뿐”이라며 “여론의 회초리를 피할 궁리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정비사업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현장의 절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으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긴 장본인이 이제 정부를 공격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주택 공급에 진심이라면 오는 13일 본회의 개최와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전날 오 시장이 주최한 부동산 관련 토론회는 그야말로 비판을 하기 위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며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오로지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와 정부 세제개편안 비판을 위한 토론회였다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의 주택 공급 절벽 현상은 오 시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면서 “당정은 전월세 시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빠르게 공급 가능한 임대주택 등 대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