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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황정민. [뉴시스]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정민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그의 팬 서비스와 관련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글을 쓸까 말까 수십 번 더 고민하다 쓴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2007년 황정민 주연의 영화 ‘행복’을 계기로 그의 팬이 됐다는 글쓴이 A씨는 이후 무대인사와 공연 등을 찾아다니며 오랜 기간 그를 응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3년 영화 ‘전설의 주먹’ 무대인사에서 황정민을 우연히 만났던 일화를 언급하며 “소심하게 팬이라고 인사를 건네니 바쁘게 가던 발걸음을 돌려 사진 한 장 찍어주고 가셨다”고 회상했다.
이후 팬카페에 가입해 공연장과 행사장 등을 찾으며 황정민에게 팬심을 전한 덕분에 A씨는 황정민과 서로 얼굴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정도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다 A씨가 2016년 해외 근무를 하게 되자 황정민은 출국 전 공연장을 찾은 그에게 “몸 조심히 잘 다녀오라”며 “잘 해낼 것”이라는 응원을 전했고, 2년 뒤 귀국해 결혼 소식을 알린 뒤에도 A씨를 반갑게 맞으며 현재의 남편과 사진을 함께 찍고 사인까지 해 줬다.
이후 황정민의 연락처를 알게 된 A씨는 근처에서 촬영을 하던 황정민으로부터 ‘남편과 함께 밥을 사주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실제로 며칠 뒤 황정민과 매니저, A씨 부부가 함께 저녁 자리를 갖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몇년 뒤 A씨가 임신 소식을 알렸을 때에도 황정민은 이내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A씨는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이렇게 진심으로 팬을 대해주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다”며 “황정민 배우는 아무 사이도 아닌, 고작 자기를 따라다니던 팬 한명한테도 이런 마음을 써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생활 폭로자 B씨를 향해 “이 상황(사생활 폭로)들을 지켜보면서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처음 시작부터 상대방(폭로자)이 생각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걸 확신한다”며 “황정민 배우는 당신에게 그저 고마웠던 마음 뿐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 그저 당신이 지독하게 엮이고 싶었을 뿐이라는 것을”이라며 “적당히 하라”고 일침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였다며 통화 녹음과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이에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B씨를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규정하며 지난해 B씨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샘컴퍼니는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면서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B씨는 추가 입장문을 내고 황정민이 소주 브랜드 사업을 제안해 자신이 디자인 실무자로서 관련 조사와 기획을 진행했으며, 황정민의 소설 집필 권유로 약 30편의 글을 썼으나 정산이나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정민이 어느 시점부터 사업 논의와 연락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이 사건은 현저한 권력 비대칭 속에서 일어난 정서적·성적 착취이며 동시에 노동 착취”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