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국내 1위 다이아몬드 공구사 ‘이화다이아’ 품는다…내주 거래종결 앞둬

50년 연속 영업이익 낸 ‘알짜’ 강소기업
반도체 후공정 핵심 기술력 확보
IMM PE,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 지속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이화다이아몬드공업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안효정·박지영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1위 다이아몬드 공구 제조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인수 절차를 조만간 마무리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오는 10일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인수 대금 잔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거래 대상은 창업주 측이 보유한 이화다이아몬드공업 경영권 지분 약 65%이며, 거래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지난 5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의 결실이다.

1975년 설립된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은 국내 최초로 다이아몬드 공구 양산에 나서 국내 1위· 글로벌 3위 입지를 구축한 대표 강소기업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는 물론 건설, 자동차, 항공우주 등 제조업 전반에 필수적인 정밀 가공 공구를 공급하며 설립 이후 약 50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는 ‘알짜’ 제조업체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수익성 개선세가 눈에 띈다.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30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5개년(2020~2024년) 연평균 영업이익 218억원을 38.5% 상회한다.

IMM PE가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인수를 결정한 배경으로는 회사가 보유한 반도체 후공정 핵심 기술력이 꼽힌다.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은 웨이퍼 두께를 미세하게 깎아내는 ‘백그라인딩 휠’ 분야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웨이퍼 평탄화 공정에 쓰이는 CMP 패드 컨디셔너 부문에서도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 및 품질 인증 절차를 진행하며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IMM PE는 인수 이후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강화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10개 글로벌 생산거점과 7개 해외 판매법인을 기반으로 방산·우주항공·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IMM PE의 반도체·첨단소재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도 더욱 힘을 받게 됐다. IMM PE는 대표 포트폴리오인 산업용 가스 공급사 에어퍼스트를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이관 추진하며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시킨 데 이어, 이번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인수로 후공정 정밀 가공 소재·공구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여기에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오롱인더스트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인수 작업까지 이어지며, 반도체 제조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밸류체인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거래의 매각 측 주관은 삼정KPMG가, 법률 자문은 외국계 로펌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가 맡았다. 인수 측인 IMM PE는 별도의 인수 자문사 없이 자체 주도로 딜을 이끌었으며,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삼일PwC가 각각 IMM PE에 법률 및 회계 자문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