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전력수요 역대 최대 경신 가능성…“발전기 고장시 비상체계 가동”

김성환 기후부 장관, 7일 전력설비 현황· 추가 예비자원 등 집중 점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전력당국은 올여름 전력수요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다음주 역대 최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7일 오전 전남광주 나주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이달 전력 수급을 전망하고 발전기와 송·변전 설비 운영 상황과 기관별 비상대응체계, 추가 예비 자원 확보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발전5사,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최대 전력수요는 95.044GW(기가와트)로 지난 5일보다 2% 정도 늘었다. 더위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주 대부분 사업장 여름휴가가 끝나며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2024년 8월 20일 97.1GW)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제주의 경우 지난 4일 오후 7시 전력수요가 1.1863GW를 기록, 역대 최대 전력수요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직까진 공급예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통상 예비율이 10% 이상이면 안정적이라고 보는데, 전날 10.4%를 기록했다.

당국은 “수요가 예기치 못하게 급증하거나 발전설비가 연쇄적으로 고장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예비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서 “전력설비 고장을 최소화하고 만약 고장이 발생하면 신속히 복구할 수 있게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번 폭염에는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상과 전력수요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수요 급증과 발전기 고장 등 상황별 대응 절차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전력수급은 현장 노동자의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속될 수 있다”면서“무리한 야외 작업을 지양하고 충분한 휴식과 작업시간 조정 등 폭염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