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전국 최초 ‘공중케이블 클린존 시범사업’ 착수

거미줄 같은 공중 케이블 난립을 원천부터 예방하는 신개념 정비 도입...공용 인입설비 설치하고 케이블 설치 경로 하나로 묶어


대상지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김동욱)가 새로운 방식의 공중 케이블 정비 사업에 나선다.

공중 케이블을 일회적으로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신주와 케이블 구조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개편한다.

정비 이후 케이블이 다시 난립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원천부터 해결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사업자별로 따로 설치된 전기 인입설비들을 하나로 묶는 공용 설비를 설치 ▷건물의 인입 케이블 설치 경로를 통일 ▷여러 전신주에서 여러 건물로 무질서하게 연결된 케이블을 효율적인 구조로 재시공한다.

사업은 8월부터 창5동 창원초등학교 서측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 외에도 지역 내 공중케이블 정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오는 11월까지 도봉1동 주민센터 일대, 쌍문3동 신방학중학교 서측, 창2동 신창시장 서측 등 기존 정비구역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구는 정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수막 게시와 주민설명회, 사전 일정 안내 등 꼼꼼한 홍보를 진행한다.

작업 중 민원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소통 체계도 운영한다.

도봉구는 이번 시범사업 유치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서울 도봉구, 서울 강북구, 경상북도 경주시로 총 3개 지자체다.

김동욱 도봉구청장은 “이번 공중케이블 클린존 시범사업 선정으로 구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력공사, 통신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구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품격 있는 도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