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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지난 2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을 마치고 이 사장의 아들 임모 군과 함께 나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성적 향상을 이룬 재수생 상당수가 인간관계와 스마트폰·SNS 사용을 줄이며 학습 환경 관리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연락을 끊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를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학사는 지난 2월 9일부터 3월 2일까지 2026학년도 수능에서 성적이 상승한 재수생 8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7%는 재수 기간 동안 인간관계를 의도적으로 줄였다고 답했다. ‘필요한 연락만 유지했다’는 응답이 58.3%로 가장 많았고, ‘거의 모든 연락을 끊었다’는 응답도 25.4%를 차지했다. 반면 고3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했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스마트폰과 SNS, 유튜브 등 미디어 이용도 크게 감소했다. 응답자의 62.4%는 미디어를 최소한으로만 사용했다고 답했고, 12.6%는 아예 사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두 응답을 합하면 전체의 약 75%가 재수 기간 디지털 사용을 적극적으로 줄인 셈이다. 반면 평소와 비슷하게 사용했다는 응답은 20.9%, 이전보다 더 많이 이용했다는 응답은 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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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서울대 합격 수기를 통해 알려진 임동현 군의 공부법과도 맞닿아 있다. 임동현 군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로, 서울대 합격 이후 입시학원 특강에서 “3년간 스마트폰과 게임을 완전히 단절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임 군은 스마트폰과 게임을 멀리한 것이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모든 시험을 마치고 난 날, 3년 만에 맛보는 (스마트폰과 게임 등의) 즐거움도 꽤 괜찮았다”고 회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수험생에게 같은 방식이 정답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를 일률적으로 끊거나 미디어를 무조건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학습 리듬을 흔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점검하고 조절하는 것”이라며 “학습 계획과 함께 인간관계, 미디어 사용, 휴식 시간을 현실적으로 관리해 수능일까지 유지할 수 있는 생활 리듬을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험 생활의 핵심은 공부 시간 자체보다 꾸준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고 본다. 스마트폰이나 SNS를 완전히 차단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사용 기준을 정하고 생활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학습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