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베이 여자탈의실에 “수상한 남성 있다”[세상&]

경찰, 주변·외부 CCTV 확보해 추적 중

캐리비안 베이의 야외 파도풀 [에버랜드 제공]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남성이 들어왔다가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연합뉴스와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께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서 “선글라스를 쓴 수상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신고 대상자가)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밖으로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신고 대상자가 현장을 벗어난 뒤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여자 탈의실 내부를 배회하다 직원의 제지를 받아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해당 인물은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머리에는 가발 같은 것을 쓴 상태였다”며 “회색 반팔 티셔츠, 검은색 반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백팩을 앞으로 매 수상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이용객은 캐리비안 베이 홈페이지에 직원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이 이용객은 “직원이 해당 인물을 한 차례 확보했는데도 놓쳤고 이후 직원들 간 상황 공유 및 이용객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시 이용객이 많아 출입구를 나가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는데 상황이 즉시 공유됐다면 용의자를 붙잡았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일주일째 해당 인물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매우 많은 인파가 캐리비안 베이 내에 있었던 터라 피신고자를 특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외부 CCTV까지 수사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비안 베이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즐길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