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2홈런에도 6연패 추락...포수진 구멍, 타선 부진 이어져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5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AP=연합]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5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AP=연합]

LA 다저스가 시즌 최다인 6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5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와 치른 방문경기에서 6-7로 패하며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앞서 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치른 3연전을 싹쓸이패한 것에 이어 올시즌 처음으로 두차례의 시리즈를 모두 빼앗겼다.지난해 7월 4~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 당한 이후 처음이다.

선발 등판한 에릭 라우어는 4이닝 6실점(11피안타)으로 다저스 이적 후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시즌 9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회 선두타자 홈런과 4-7로 뒤지던 7회 2점홈런을 날리는 등 올시즌 처음으로 한경기 2홈런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컵스의 3년생 피트 크로 암스트롱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4회에도 투런포를 터뜨리며 시즌 26호 홈런을 쌓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오타니와 MVP경쟁을 하는 듯 장군멍군을 불렀다.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 암스트롱이 4회말 투런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AP=연합]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 암스트롱이 4회말 투런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AP=연합]

다저스는 트레이드마감(8월 3일)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사이영상을 두차례나 받은 에이스급 태릭 스쿠벌을 트레이드해왔으나 최근 극심한 공격부진에 빠져 시즌 69승(46패)에 머무른채 70승 고지를 앞두고 '아홉수'에 걸린 듯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포수 위치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가 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져 있는 동안 홈플레이트를 지켜온 2년생 달튼 러싱이 팔꿈치 인대파열 진단을 받아 부랴부랴 2명의 포수를 서둘러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벤 로트벳과 헌터 페두치아가 새로 합류한 포수들이다.

윌 스미스는 2개월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가 최근들어서야 조금씩 훈련을 시작했지만 언제 복귀할 지 미지수다.

러싱은 적어도 4~6주간 송구를 하지 못하게 돼 당분간 좌타자 공격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감독이 전했다. 러싱은 부상 직전까지 올시즌 타율 0.253에 홈런 12개를 날리며 출루+장타율(OPS) 0.810을 기록할 정도 타격이 돋보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는 7~9일까지 피닉스에서 같은 지구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3연전을 치른다.마운드는 강화됐지만 투수들을 받쳐줄 포수진이 허술해졌고, 타선도 집중력이 떨어져 있어 애리조나와의 승차가 8게임에서 더 좁혀질 수도 있다. 황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