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 냉풍’으로 더위 싹…일본서 등장한 ‘인간냉장고’, 가격은?

일본 제조업체 트러스코 나카야마가 선보인 ‘인간 냉장고’. [트러스코 나카야마 공식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에서 사람 한 명이 통째로 들어가 순식간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이른바 ‘인간 냉장고’가 등장해 화제다.

5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기계공구 제조업체 트러스코 나카야마는 사람용 냉장고인 ‘도 히에몬 박스’를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성인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으며, 내부 온도를 약 15도로 유지한 상태에서 이용자가 들어가면 5도의 차가운 바람을 분사해 체온을 빠르게 낮춰준다.

특히 목덜미를 집중적으로 냉각해주며, 내부에는 벤치형 의자가 설치돼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퀴가 달려 있어 필요한 장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올해 초 출시된 이후 건설 현장과 골프장, 대학, 레저시설 등에 약 200대가 판매됐다.

일반 전기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기요금은 시간당 약 15.8엔(약 143원) 수준으로 부담이 적지만, 제품 가격은 150만엔(약 1356만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트러스코 나카야마의 후미아키 마쓰바라 총괄 매니저는 “단순히 휴식 공간이라기보다 더위와 관련해 몸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공간이라는 개념”이라며 “작업장에서 더위를 식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최근 수년간 매년 갑절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매년 극심한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건설 현장뿐 아니라 쇼핑몰과 여름 축제장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구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