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과하다” 비판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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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쿠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정감사를 앞두고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무분별한 자료 요구 관행이 비판받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를 상대로 한 한 국회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 공문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 따르면 ‘미회신 부서에 책임이 귀속되는 8월 3일자 공무원 공문’이라는 제목의 글에 누리꾼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 공문은 ‘국회의원 요구자료 제출 협조요청’이란 제목으로 서울시 재무과가 각 부서에 작성을 요구하며 보낸 것이다. 요구 내용은 “2024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 현황”을 파악해 서식에 맞춰 작성해 제출하라는 것이다. 제출 시한은 8월 5일까지다.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 근거와 구매 예산, 구매 주체 등 세부 내역도 작성하게 돼 있다.
공문은 “기한 내 미제출 시 ‘해당없음’으로 간주하며, 이로 인해 생긴 책임은 미회신 부서에 귀속됨”이라며 “자료제출 누락 시 해당부서에서 직접 대응할 것”이라고 적시돼 있다.
공문 내용으로 미뤄 서울시 각 부서 관련 업무 담당자는 2년 반치의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 내역과 이유 등을 단 3일 안에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자료를 요구한 이는 국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현 의원으로 돼 있다.
해당 공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스타벅스만 가지고 뭐라 하냐”, “또 스타벅스, 질린다”, “장윤기 사건은 왜 조용한가”, “작작 해라”, “진짜 과하다, 2년여치를 하루만에?”, “저게 뭐가 중요하다고 아직도 난리냐” 등 자료 제출을 요구한 의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터진 건 2026년 5월인데, 논란 이전엔 기업 행사나 정부 행사로 가장 만만하게 사용한 게 스벅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상품권인거 모르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5월 18일 ‘탱크데이’ 프로모션으로 박종철 열사 등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욕했다는 혐의를 잡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스타벅스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지 76일 만의 첫 압수수색이었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5월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당초 서울청은 지난 6월 8일 서울중앙지검에 스타벅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같은 달 12일 반려됐다. 당시 검찰은 임의수사를 우선 진행하라는 취지로 영장을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