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선 金 44.9%, 鄭 38.9%
‘텃밭’ 광주·전라 金 42.6%, 鄭 22%
鄭, 서울·경인 2.5%P, 9%P 각각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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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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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전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정 후보는 수도권과 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돼 주목을 받는다. 정 후보와 김 후보는 1주차 충청권·부울경 순회경선에서 0.99%포인트(p) 차로 초접전을 벌인 바 있다.
6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의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33명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p)에 따르면 정 후보는 36.9%, 김 후보는 28.0%를 각각 기록하며 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8.9%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 후보는 9.2%, ‘없음’ 21.8%, ‘잘 모름’ 4.1%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38.9%를 얻은 정 후보보다 6.0%p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 후보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54.4%로 김 후보 15.2%를 압도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정 후보에 대한 선호가 38.7%로, 김 후보(10.1%)를 앞섰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전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KSOI가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 후보는 28.1%, 정 후보는 27.6%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또한 송 후보(4.8%), 없음(28.8%), 잘 모르겠다(10.7%)로 집계됐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김 후보는 42.6%로 정 후보(22.0%) 보다 적합도가 20.6%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 후보의 적합도는 서울에서 27.5%로, 김 후보(25.0%)보다 2.5%p 높았다. 경기·인천에서 정 후보는 지지도 32.0%를 얻어 23.0%인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9.0% 앞섰다.
최근 여론조사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혼전 속에서도 김 후보가 호남권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정 후보는 수도권과 민주당 외 지지 정당에서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KSOI 측은 “이번 경쟁이 특정 후보의 일방적인 상승세보다 서로 다른 지지 기반의 대결로 전개되고 있다”며 “남은 경선에서도 각각의 강세 지역에서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상대 후보의 우세 지역에서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오는 15~16일 예정된 호남권과 서울·경기 순회경선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2주차 순회경선과 관련 “호남에서는 분명히 이길 것이고 수도권에서는 그 여세로 쭉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체적으로 (득표율) 50%를 넘길 것으로 보기 때문에 호남에서도 그에 육박하거나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 후보는 전날 같은 유튜브에 출연해 “실제로 유권자가 제일 많은 건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는 제가 앞서고 있다”며 “이번 주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 결과를 보고 비등비등하게 나오면 호남에서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후보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에서 송 후보가 사퇴해 김 후보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상황에 대해 “중간에 사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끝까지 완주하게 돼서 만약에 제가 3등 한다면 저의 표를 까서 그대로 1등표로 동일하게 계산되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원들이 마지막까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8~9일 예정된 2주차 순회경선이 열리는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의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약 152만명(약 11%) 수준으로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반면 호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약 50만명(약 33%), 서울·경기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약 58만명(약 38%)으로 사실상 마지막 주에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표심은 거의 굳을 대로 굳었다. 5% 이내의 결정하지 못한 권리당원을 나누는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주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