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6%라는데…해외 IB는 한국 성장률 3.2%로 또 올렸다

8곳 중 6곳 올해 3%대 성장 예상
수출·경상수지 호조에 한은 전망 상향 가능성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출용 반도체를 항공기에 탑재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넉 달 연속 높였다. 2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경상수지 호조가 이어지면서 연간 3%대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지난달 말 제시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2%로 집계됐다. 6월 말 3.0%보다 0.2%포인트 높다. 평균 전망치는 지난 4월 2.4% 이후 넉 달 연속 상승했다.

8곳 가운데 6곳은 올해 한국 경제가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3.8%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씨티는 3.7%, HSBC는 3.4%,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3.2%를 예상했다.

전망치 상향에는 예상보다 강했던 2분기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보다 0.6% 늘어 한국은행 전망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수출과 경상수지 호조도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로 한은의 기존 상반기 전망치보다 26.1% 많았다. 6월 상품수출도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뿐 아니라 철강 등 비IT 품목도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한은이 오는 27일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대로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