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이틀 오른 뒤 폭락…코스피 4% 하락 6300대 ‘또 사이드카’ [투자360]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외국인 ‘팔자’
삼성전자 4%대·하이닉스 8%대↓
SK스퀘어·삼성전기 나란히 10%대 폭락
코스닥은 닷새만에 하락세로 전환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6일 대형 반도체주 약세에 장 초반 4% 넘게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9시5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4.03% 내린 6332.2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 내린 6478.75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3.76% 올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이날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코스피가 급락하며 이날 10시18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2.48포인트(5.04%) 내린 987.24였다.

외국인이 893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76억원, 794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4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간 피로감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83% 내렸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엔비디아 칩만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3.44% 상승한 반면, AMD는 향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7.04% 내렸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40%)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알파벳 역시 구글 내에서 ‘전설’로 불리던 제프 딘 수석과학자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에 4.06%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지수 약세 등에 덩달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연이틀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출회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최근 이틀 연속 상승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하락해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9시57분 기준 삼성전자는 4.78% 내린 23만42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8.69% 하락한 152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SK스퀘어(-10.72%), 삼성전기(-10.32%) 등도 10% 넘는 하락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23% 내린 789.72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7% 내린 797.44로 출발해 상승 전환, 한때 800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9억원, 13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727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정학, 매크로 여건 호전에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 최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지수 상승 탄력은 정체될 것”이라며 “업종 순환매 성격의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