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마음에 안 들면 안 오시면 됩니다”…LA 공연 지각설엔 반박, 음향엔 고개 숙여

개그맨 이상준. [헤럴드뮤즈]


개그맨 이상준. [헤럴드뮤즈]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개그맨 이상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 혹평에 “마음에 드시는 분들이 오시는 것이고, 아니시면 안 오시면 된다”고 밝혔다.

5일 이상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지난 2일 LA 공연을 둘러싼 지각 의혹과 준비 소홀 지적을 조목조목 부인했다. 음향 문제만 자신의 책임으로 인정했다.

이상준은 “조만간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두 달 전부터 공연 중간에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해 왔다”며 “어떤 식으로든 사건이 한번은 터질 줄 알고 있어서 지금 저는 사실 그렇게 아프지는 않다”고 했다.

이상준은 “LA 공연장에 오전에 도착해 있었고 공연 시간 10분 전부터 커튼 뒤에 있었다”며 “관객 정리가 안 돼 10분 정도 늦게 시작했고 늦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상준은 공연을 앞두고 야구장을 찾았다는 비판에 “LA에 살아본 적이 없어 LA 공감대를 찾기 위해 일부러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뉴욕 공연에서도 하지도 않는 러닝 10㎞를 센트럴파크에서 하고 일부러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며 “뉴욕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웃겨드리기 위해 막 돌아다녔다”고 덧붙였다.

이상준은 “공연이 끝나고 양쪽 앞줄에 사운드가 안 좋았다는 걸 확인했다”며 “왜 거기를 꼼꼼히 체크하지 못했을까 반성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상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이상준쇼’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약 1700명이 찾았다. 공연 직후 온라인에는 음향과 진행, 공연 구성을 지적하는 후기가 잇따랐다.

이상준은 공연 수위와 완성도 지적에 “이게 지금 저의 현재 수준”이라며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도가 마음에 드시는 분들이 오시는 것이고, 아니시면 안 오시면 된다”며 “오셔서 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또 오시고, 아니면 안 오시면 된다”고 했다.

이상준은 티켓값 지적에 “티켓이 비싸다 생각 드시면 한국으로 오셔서 보시라”며 “지금 한국은 전부 매진이다. 조만간 추가 오픈하겠다”고 알렸다.

이상준은 “여러분의 리뷰와 댓글을 모아서 이것 역시 코미디로 만들 생각”이라며 “나이가 있어서 좌절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제가 하는 코미디가 실패하면 저희는 누군가 또 이렇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오늘부로 다시 개구쟁이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상준은 올해 국내 17개 도시와 해외 4개국 12개 도시를 도는 코미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LA를 시작으로 애틀랜타와 워싱턴DC, 뉴욕,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미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