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넘어 도심형 미들마일로 기술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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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대한통운 택배상품 운송 화물차량. [CJ대한통운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CJ대한통운이 도심 미들마일(물류거점 간 배송) 구간에서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운영한다. 고속도로 중심으로 축적해 온 자율주행 화물운송 경험을 도심 물류 현장으로 확대한 것으로, 실제 물류 운영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운영 역량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대구광역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협력해 오는 10월부터 대구권 미들마일 구간에서 자율주행 화물운송 사업을 정식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고속도로 중심 자율주행 운영 경험을 도심 구간까지 확장하는 것으로, 실제 물류 운영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역량을 동시에 검증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실제 화물을 적재한 11.5톤 화물차가 대구권역 내 CJ대한통운 서브터미널 4곳을 순환 운행한다. 다음 달에는 운행 스케줄 준수 여부와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 운행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실제 화물을 운송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운행 구간은 신호 교차로와 차량·보행자 등이 혼재하는 도심 환경으로, 기존 고속도로 중심 자율주행보다 훨씬 복잡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구권역 내 서브터미널 간 거리는 최소 4.2㎞에서 최대 26㎞에 이른다. CJ대한통운은 도심 주행 과정에서 다양한 교통 상황에 대응하는 자율주행 기술과 실제 물류 운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J대한통운은 2024년 3월부터 약 1년간 인천~옥천 218㎞ 구간에서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해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범사업을 운영해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실제 자율주행 화물운송 경험을 축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를 포함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운영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고속도로 중심의 자율주행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적용 범위를 도심 미들마일 구간까지 확대하는 후속 단계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향후 다양한 물류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 물류업계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 화물운송 운영 경험을 축적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다 난이도가 높은 도심 미들마일 환경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확장하게 됐다”며 “전국 물류 네트워크와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물류 상용화를 앞당기고 미래 물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최근 실제 물류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현장 이해도가 높은 기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물류기술 공모전 ‘미래기술챌린지 2026’을 개최하는 등 인재 발굴·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기술챌린지는 실제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실전형 경진대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