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반도체 투심” 코스피 3.8% 상승 마감…광통신주 상한가에 코스닥도↑[투자360]

전날 1.62% 오른데 이어 이틀째 상승
외국인 1조원 넘게 순매수 지수 끌어올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 호재…나흘째↑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5일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 5%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장을 마쳤다. 전날 1.62% 오른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53포인트(3.85%) 오른 6603.48로 출발해 6674.66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6600선 아래에서 마감됐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이 1조4463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832억원, 28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2.5% 상승한 24만6000원에, SK하이닉스는 5.77% 오른 166만8000원에 마감됐다. 최근 주춤했던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심이 살아난 모습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간밤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약 2조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깜짝 실적에 불붙은 투심은 간밤 팔란티어 주가를 29.45% 밀어 올렸고, 엔비디아(2.56%)와 마이크론(7.62%), 인텔(10.84%) 등도 함께 끌어올렸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비중 확대를 권고하는 월가 보고서들에 힘입어 8.17% 급등한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에서 SK스퀘어(5.57%), 삼성전기(14.43%), 현대차(3.06%)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테슬라 로보택시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급등,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이 395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80억원, 1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3.75% 상승한 27만7000원에 마감됐다. 이날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3억6500만달러(약 5219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이밖에 미국 정부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중국산 일부 부품의 수입 금지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날 코스닥 광통신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대한광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18.57% 상승한 1만2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빛과전자(29.89%), RFHIC(7.28%), 오이솔루션(29.84%)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위험선호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업종간 온기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며, 이는 한동안 증시에 제약으로 작용했던 미-이란 갈등이 완화 국면으로 돌입하는 과정에서 유가 및 금리의 레벨 다운이 일어난 데서 기인한다”며 “또 7월 말 아마존, MS 등 빅테크 실적에 이어, 이번주 주요 기업 실적을 통해 AI 수요 및 수익성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