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채널A 새 야구 예능 ‘야구여왕’에서 야구팀 ‘블랙퀸즈’의 단장과 감독을 맡은 박세리와 추신수 [채널A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한민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스포츠계 후배인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에게 밥을 샀던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세리와 코미디언 이영자가 진행하는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지난 3일 방송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추신수가 출연해 과거 마이너리그에서 힘들었던 시절, 가족과 집, 메이저리그의 삶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세리는 추신수에 대해 “내가 밥을 사준 동생 중 가장 부자”라며 운을 뗐다. 이어 “추신수가 먼저 밥을 먹자고 해서 식사를 하고 내가 계산했다”며 “이후 나는 택시를 불러서 타려는데, 추신수는 운전기사가 대기하던 마이바흐 차를 타고 가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러고 가는 게 맞나’ 싶었다”고 했다. 이에 추신수는 “다음에 식사 한번 하시자”라고 응수했다.
이날 방송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추신수의 자택이 공개됐다. 5500평 대지에 직접 지은 추신수 집은 방 7개, 화장실 12개를 갖췄고, 영화관·미니바·PC방·스포츠 컴플렉스·와인창고·레고블록방 등이 딸린 대저택이었다. 야외에는 수영장과 카트를 타며 이동해야 하는 조깅 트랙이 있는 뒷마당, 낚시할 수 있는 연못 등이 조성됐다.
추신수는 “가족과 함께 평생 살 집을 지었다”며 “관리비만 한 달에 1000만원대를 쓴다”고 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을 맺으며 1억 3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400억 원)를 받았다고 했다.
화려한 성공 뒤에는 눈물 겨운 어려움도 있었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시절을 회상하며 “2주마다 700달러(약 90만 원)를 받았는데, 월세가 비싸 신혼 시절에 외국선수 3명과 함께 살았다. 월급을 가져다 줄 형편이 못 되어서 원정 경기 나가면 하루에 20달러를 받는데, 피자 한 판을 시켜서 하루에 2조각씩 나흘을 먹고 나머지 돈을 아껴서 아이 장난감과 기저귀를 샀다”고 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7년이 가장 힘든 시기였고, 16년의 메이저리그가 보장이 된다고 해도 다시는 하기 싫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