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정운영 긍정 평가 3주 연속 하락세…증시 불안·부동산 세제 악영향

정당 지지도…민주당 41.1%·국힘 30.6%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문체부·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식 시장 불안, 부동산 세제 개편 등 현안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3~4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잘하고 있다’ 47.8%로 지난 조사 대비 1.0%p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수치는 7월 2주(54.7%), 7월 4주(48.8%)에 이어 3번 연속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0.1%p 상승한 46.8%로 집계됐다.

KSOI는 “순방 외교를 통한 성과가 긍정평가에 주효했지만, 주식 시장 불안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둘러싼 논쟁 등 국내 현안이 외교 성과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더불어민주당은1.8%p 하락한 41.1%, 국민의힘은 동률인 30.6%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0.5%p로 지난 조사(12.3%p)에 비해 다소 좁혀졌다. 이어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5%, 진보당 1.87% 순이었으며 지지정당 없음은 145.6%로 조사됐다.

차기 민주당대표 적합도에 대해서는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기호순)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김민석 후보 28.1%, 정청래 후보 27.6%로 0.5%p 격차였고, 송영길 후보는 4.8% ‘없음’ 28.8%, ‘잘 모름’ 10.7%였다.

KSOI는 “김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과 호남에서 우위를 보이고 정 후보가 수도권에서 앞서는 점은 이번 경쟁이 특정 후보의 일방적인 상승세보다 서로 다른 지지 기반의 대결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남은 경선에서도 각자의 강세 지역에서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상대 후보의 우세 지역에서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최근 국내 주가 하락 원인을 문든 질문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등 정부 정책’이 1순위(39.8%)로 조사됐다. 이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 시장 조정’(20.8%), ‘중국 반도체 기업 급성장 등 대외적 경제 여건’(14.1%), ‘ 국내 경기 둔화 및 기업 실적 우려(6.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