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곧 열린다”…美·이란, 48시간 내 합의 기대[1일1트]

“호르무즈 안 열리면 이란 강력 공격”
“내일이나 모레 발표 가능…임시 합의 임박”


[1일1트] ‘트럼프를 알아야 세계를 압니다!’ 헤럴드경제신문 국제부가 1분 만에 훑어보는 트럼프 이슈를 [1일1트] 뉴스레터와 연재물을 통해 매일 배달합니다. 위 기사상단 제목·기자명 아래 <기사원문>을 클릭하시면 더 많은 트럼프 이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들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곧 열릴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이란은 매우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임박해 이르면 5~6일(현지시간) 합의안이 발표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매우 좋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란은 수개월간 이어진 갈등을 마무리하기 위해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행동뿐”이라며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겠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이 하루 종일 협상을 진행했고 논의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48시간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외교적 해법에 진전이 있다고 잇달아 시사한 가운데 나왔다.

양국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와 주도권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수일간 무력 충돌을 벌였다.

이후 오만을 중심으로 한 중동국 중재로 양국은 대화 국면으로 돌아서 해협 재개방 문제를 놓고 협상을 재개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오만과 이란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에 미국이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매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서는 최종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임시 합의에 근접했으며, 미국은 5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될 수도 있다. 내일이나 모레쯤”이라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답해 조만간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을 인정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만과 이란은 연장 가능한 60일간의 임시 조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걸프만으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은 이란 영해를 지나는 북측 항로를, 아라비아해로 나가는 선박은 이란과 협의해 오만 영해를 지나는 남측 항로를 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60일 동안은 통행료와 각종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당사국들은 30일 안에 해협 중앙 항로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이번 합의안이 통항권과 관련해 이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전쟁 이전에는 이란이 확보하지 못했던 수준의 통제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