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SOFC 핵심부품 첫 수출…창사 이래 최대 규모 계약

獨 리베리온에 ‘스택’ 1087억원 규모 납품
작년 매출의 24% 달해


윤재동(왼쪽) 두산퓨얼셀 윤재동 전무, 스테판 헤르만 리베리온 CEO가 계약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두산퓨얼셀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 부품인 스택(Stack)의 첫 수출에 성공했다.

두산퓨얼셀은 독일 에너지 전문기업 리베리온과 약 1087억원 규모의 SOFC 스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회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수출 계약이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약 23.9%에 해당한다. 리베리온은 앞서 두산퓨얼셀의 SOFC 스택을 도입해 자체 성능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스택은 내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 SOFC 스택을 지닌 리베리온의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은 독일 및 유럽 내 친환경 발전 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이 공급하는 제품은 영국 세레스파워와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상용화한 중저온형 SOFC 스택이다. 기존 SOFC가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약 620℃의 중저온에서 구동, 높은 전력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작동 온도는 소재 선택 폭을 넓히고 부품 수명 확보에 유리하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국내외 잠재 고객사들과 추가적인 SOFC 스택 판매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스택 수출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재동 두산퓨얼셀 전무는 “이번 SOFC 스택 수출은 핵심부품 파운드리 사업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발판으로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스테판 헤르만 리베리온 대표이사는 “중저온형 SOFC 기술은 리베리온이 양산 단계에 돌입한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으로 이미 여러 현장에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유럽 시장 내에 효율 높은 온사이트 발전 설비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의 북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수소연료전지인 인산형 연료전지(PAFC)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터 기술·품질 검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