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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가수 박진영이 20년째 같은 아침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부 관리를 위해 화장품이나 시술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식사가 혈당과 염증 반응,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면서 피부 노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진영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평소 아침 메뉴를 공개했다. 식단은 그릭요거트와 견과류, 제철 과일, 당근주스로 구성됐다. 그는 “건강한 것 중에 맛있는 걸 찾고 찾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식단은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균형 잡힌 아침 식사에 가깝다. 밤새 공복 상태를 보낸 뒤 먹는 첫 끼는 혈당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체내에서 최종당화산물(AGEs) 생성이 증가할 수 있다. AGEs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주름과 피부 처짐을 앞당기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포함한 식사는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며,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장 건강과 피부 건강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일본 모리나가유업 연구진은 플레인 요거트를 꾸준히 섭취한 여성들에게서 피부 수분량과 탄력 개선이 관찰됐다고 보고했다.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서 피부 장벽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견과류 역시 동안 식단에서 자주 추천되는 식품이다. 아몬드와 호두 등에 풍부한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산은 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과일은 비타민 C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을 공급해 콜라겐 합성에 기여한다.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피부와 점막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다만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동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건강한 식품이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열량이 높아질 수 있고, 과일 역시 당분이 있는 만큼 적정량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노화는 자외선 노출과 수면 부족,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박진영은 식단뿐 아니라 꾸준한 운동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항산화 방어 체계를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지나치게 강도가 높은 운동은 일시적으로 활성산소를 증가시킬 수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중등도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동안 외모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은 특별한 비법보다 꾸준한 생활 습관에 있다. 혈당을 급격히 높이지 않는 균형 잡힌 아침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자외선 차단이 함께 이뤄질 때 피부 건강과 전반적인 노화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