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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다뉴브강 수위가 기록적으로 낮아지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독일 군함 잔해 수십 척이 강 위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와 루마니아를 가르는 다뉴브강 한복판과 세르비아 프라호보 항구 인근에서 녹슨 선체와 함께 과거 나치 깃발이 걸려 있던 부러진 돛대가 발견됐다. 일부 선박에는 아직 무기가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배들은 나치 독일 흑해함대 소속으로 독일군이 루마니아에서 후퇴하던 2차대전 말기에 독일군이 스스로 가라앉힌 것으로 추정된다. 발칸 지역에서 소련군의 진격 속도를 늦추려는 의도였지만, 나치 독일은 몇 달 뒤인 1945년 5월 항복했다.
앞서 세르비아 정부는 유럽연합(EU)의 재정 지원을 받아 오래전부터 잔해 처리를 추진해 왔다. 일부는 과거 유고슬라비아 공산정권이 건져 올렸지만 대부분은 실려 있는 폭발물 탓에 그대로 남았다.
AP는 다뉴브강 수위가 3일 약 10㎝까지 내려갔다고 전했다. 2018년 기록한 종전 최저치 33㎝를 크게 밑돈다.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넘는 폭염에 전력과 물 사용량이 늘어 가까운 시일 내에 수위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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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이날 원전 냉각수 확보를 위해 다뉴브강의 암반을 폭파해 물길을 바꿨다.
루마니아는 다뉴브강 유량이 평소의 약 3분의 1까지 줄어들면서 원자로 1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며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 생산 우려가 커지는 유럽의 위기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헝가리 유일의 원전인 파크스 원전도 물 부족으로 인해 냉각이 어려워지면서 가동 44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 정지 위기에 몰렸다. 헝가리 전력 수요의 약 40%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