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엄정화 “신체 나이 30대 초반”…‘1일 1식·저당 식단’, 누구에게나 맞을까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신체 나이가 30대 초반 수준으로 나왔다”고 밝히며 자신의 건강 관리 습관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탄수화물과 당분을 줄인 식단, 단백질 섭취, 꾸준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전문가들은 특정 식단보다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엄정화는 4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지난해 받은 건강검진에서 신체 나이가 30대 초반 수준이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탄수화물과 당분을 철저하게 제한하는 식단을 하고 있다”며 “몸이 확실히 좋아졌고 검사 결과도 점점 좋아졌다”고 말했다.

평소 식습관도 공개했다. 엄정화는 하루 한 끼를 중심으로 식사를 하고, 아침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기상 직후에는 따뜻한 소금물과 레몬티, 올리브유를 먹는 것이 오랜 아침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탄수화물과 당류 섭취를 줄이면 혈당 변동 폭을 낮추고 과도한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단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다시 빠르게 떨어지면서 허기를 느끼기 쉬운데, 이를 줄이면 식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식단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탄수화물은 뇌와 근육이 사용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인 만큼 지나치게 줄이면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운동 능력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흰쌀밥이나 빵 대신 현미, 귀리, 통곡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엄정화가 실천 중이라고 밝힌 1일 1식 역시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식사 횟수를 줄이면 총 섭취 열량이 감소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한 끼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이 부족해질 수 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서 폭식을 유발하는 사람도 있어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마시는 레몬티와 올리브유 역시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병통치약’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레몬은 비타민 C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지만, 특정 음료나 식품 하나만으로 건강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소금물을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검진에서 흔히 언급되는 ‘신체 나이’도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다. 검사 기관마다 사용하는 알고리즘과 평가 항목이 달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건강 상태는 혈압과 혈당, 혈중 지질, 근육량, 체력,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엄정화는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 제가 하는 일을 오래 하고 싶다”며 “건강한 몸으로 계속 활동하고 싶어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건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스타의 식단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수면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쌓일수록 대사 건강과 근육량 유지, 노화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