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차 85만대…수입차 41%는 중국산

등록대수 전년 상반기보다 1.3% 증가
2대 중 1대 친환경차 ‘전기차 23.3%’
中, 獨 제치고 수입차 시장 비중 1위


중국 지커 7X(왼쪽)과 BYD 돌핀. [지커 제공, 헤럴드 DB]


테슬라, BYD 등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5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총 85만63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계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수입차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0% 급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과 BYD 등 중국계 브랜드의 전기차 유입이 확대되며 중국이 자동차 수입국 1위(수입차 중 비중 41.2%)로 올라섰다.

KAMA는 중국산 전기차의 급격한 유입은 가격 하락 및 소비자 선택권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국내 제조 기반 위축과 공급망 경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만큼 국산차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생태계 보호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글로벌 시장은 물론 내수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파상공세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제조 기반과 공급망 경쟁력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전환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 인프라 및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국내생산촉진세제’에 전기차가 포함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보조금 소진에 따른 수요둔화도 우려되는 바 하반기 지자체별 보조금 추경 확보와 공고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전동화로 이행하는 과도기에서 미래차 전환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등 세제 혜택 지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워트레인별로 살펴보면, 전기동력차(하이브리드·순수전기차·수소전기차) 비중이 57.8%를 기록했다.

전기차(BEV)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확대와 테슬라와 BYD 등 수입 전기차 유입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6% 급증한 19만8509대로 23.3%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하이브리드(HEV)는 부품공급 차질에도 28만9814대(점유율 34.1%)가 판매됐다.

반면 순수내연기관차 판매비중은 전년도 53.7%에서 42%로 점유율이 11.7%p 줄었다. 특히 디젤차는 승용트림 폐지 및 일부 차종의 공급제한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9.5% 급감했다.

서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