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기은세, 10년째 몸매 유지한 비결은 ‘이것’…효과와 부작용은?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배우 기은세가 10년 동안 몸매를 유지한 비결로 ‘저탄고지’ 식단을 꼽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탄고지는 체중 감량을 위해 꾸준히 활용되는 식단이지만, 누구에게나 맞는 방법은 아닌 만큼 장점과 주의점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은세는 최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엑스 더 리그’에서 한국팀 캡틴으로 출연해 다이어트 제품을 소개하던 중 “제 몸매를 10년 동안 유지해 온 비결이 바로 저탄고지”라고 말했다.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사용하는 상태로 전환되며, 이 과정에서 체중과 체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초기 체중 감량과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탄수화물 섭취가 줄면 혈당 변동 폭이 완만해지고, 단백질과 지방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감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에 맞게 지속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실제로 저탄고지 식단을 시작한 뒤에도 기존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고지방’이라는 이유로 아무 음식이나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삼겹살이나 가공육, 튀김류, 버터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 혈중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상승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하게 실천하려면 지방은 올리브오일, 견과류, 아보카도, 등푸른생선 등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선택하고, 단백질은 생선과 달걀, 두부, 닭가슴살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족해지기 쉬운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위해 채소도 충분히 곁들이는 것이 좋다.

저탄고지를 시작한 초기에 피로감이나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는 이른바 ‘케토 플루(keto flu)’를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일시적인 반응이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식단을 조정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임신·수유 중이거나 신장·간 질환이 있는 사람,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인해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한 뒤 식단을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결국 체중 관리의 핵심은 특정 식단 하나보다 자신이 장기간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을 만드는 데 있다. 저탄고지도 올바른 식재료 선택과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이 함께 뒷받침될 때 보다 건강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