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월 1만237대 판매
BMW 6533대·벤츠 3959대
테슬라, 중고차 시장서도 ‘나홀로’ 강세
中 BYD, 2846대로 4위…벤츠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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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테슬라가 지난 7월 한 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월판매 1만대를 넘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판매 2위를 기록한 BMW와 3000대 이상 격차를 벌린 테슬라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수입차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3만976대다. 7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1만5008대로 전년 대비 30.1% 늘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테슬라는 1만237대가 팔리며 수입차 1위에 올랐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3대 중 1대가 테슬라인 셈이다. 이어 BMW 6533대, 메르세데스-벤츠가 3959대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 판매량은 BMW와 벤츠 양 브랜드 판매량을 더한 수치와 맞먹는다.
이어 BYD(2846대), 렉서스 (1474대), 토요타(1340대), 볼보(958대), 아우디(935대), 포르쉐(635대), 미니(632대) 순으로 ‘톱 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국 대표 친환경차 제조사인 BYD의 상승세도 눈여겨 볼만하다. BYD는 상반기 1만1675대를 판매, 렉서스와 볼보, 아우디 등을 제치고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특히 소형 전기차 돌핀은 2450만원, 돌핀 액티브는 292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가성비 전기차’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도 테슬라는 1~3위를 싹쓸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델 Y 프리미엄이 6612대로 1위에 올랐고,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2092대),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1239대)가 뒤를 이었다.
테슬라의 강세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7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는 전월 대비 1.4%, 수입차는 1.5% 하락했다. 다만, 미국산 테슬라 중고차는 풀셀프드라이빙(FSD)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2020~2022년식 테슬라 모델 Y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Y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2023년 이전에는 미국산 모델이 판매된 바 있다. 미국 생산 차량에서 FSD V14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련 모델에 대한 관심이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시장에서 5만6139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 등록대수의 30.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국내외 브랜드를 막론하고,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기능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는 만큼 테슬라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