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28년 도입 ‘챔피언십 시리즈’ 윤곽 드러나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 [사진=PGA 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8시즌부터 도입하는 챔피언십 시리즈의 윤곽이 드러났다.

PGA 투어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딜락 챔피언십을 챔피언십 시리즈의 신규 대회로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2028년부터 치러질 챔피언십 시리즈 일정 중 최소 10개 대회가 확정됐다.

이번 발표로 확정된 10개 대회는 일반 투어 대회 5개와 메이저 및 특수 대회 5개로 구성된다. 신규 지정된 캐딜락 챔피언십을 비롯해 더 센트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솜포(Sompo) 후원 신설 대회 등 5개 정규 투어 대회가 포함됐다. 여기에 마스터스 등 4대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합류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 또는 라이더컵 등 국가대항전까지 감안하면 전체 일정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틀을 갖춘 셈이다.

PGA 투어가 추진하는 2028년 구조 개편의 핵심은 ‘2단계 리그제’와 ‘승강제’ 도입이다. 전체 투어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맞붙는 1부 리그 격인 ‘챔피언십 시리즈’와 하위 리그인 ‘챌린저 시리즈’로 나뉜다.

매년 2월부터 8월까지 펼쳐질 챔피언십 시리즈는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재편된 포스트시즌 등을 합쳐 시즌당 총 23~24개 대회로 치러진다. 모든 챔피언십 시리즈 대회는 예비 명단이나 스폰서 초청권, 월요 예선 없이 오직 세계 최정상급 선수 약 120명만 출전하며 대회당 최소 2000만 달러(약 275억 원) 이상의 총상금이 걸린다.

선수들의 신분 유지를 둘러싼 생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다. 챔피언십 시리즈 포인트 상위 90명 안팎의 선수만 이듬해 1부 리그 시드를 보장받는다. 그렇지 못한 경우 챌린저 시리즈로 강등된다.반대로 최소 400만 달러 상금 규모로 약 20개 대회가 치러지는 챌린저 시리즈에서 상위 20명 안에 오른 선수들에게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 시리즈로 올라서는 승격 기회가 부여된다.

PGA 투어는 남아있는 정규 챔피언십 시리즈 대회를 채우기 위해 보스턴과 덴버, 뉴욕,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워싱턴 DC 등 그동안 투어 대회가 자주 열리지 않았던 거점 도시 유치를 검토 중이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 주도하에 마련된 2028년 차세대 시스템의 전체 일정은 2027년 초 최종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