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타이틀 방어 도전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지난해 우승자 고지원.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2026시즌 KL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가 6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열린다.

2014년 창설후 올해로 13회 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메이저 연속 우승에 빛나는 유해란을 필두로 윤채영과 오지현, 이정은5, 박성현, 고진영, 지한솔, 임진희, 윤이나 등 국내외 대표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이들 역대 우승자들은 제주도 특유의 마운틴 브레이크와 오션 브레이크를 넘어섰으며 바닷바람의 어수선함도 극복한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고향 제주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고지원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고지원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설레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타이틀 방어 욕심이 크다”며 “휴식기 동안 몸 상태와 샷 컨디션을 올린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기록하며 대상포인트와 상금, 신인상 포인트, 평균타수, K-랭킹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솔이 도전장을 내민다. 김민솔은 “과정에 집중하면서 끝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제주도 바람과 코스 적응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2위인 서교림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미 시즌 2승을 거둔 서교림은 “하반기 첫 대회를 좋은 흐름으로 시작해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고지원 외에 제주 출신인 고지우와 임진영을 비롯해 김민선7, 박민지, 유현조, 이예원 등은 시즌 2승을 겨냥한다. 특히 2023년 테디밸리 코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이예원은 쇼트 게임 집중을 통한 우승 의지를 다졌다. 올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전예성, 최예림, 박현경, 노승희와 2022년 우승자인 지한솔도 정상 탈환에 나선다.

대회가 열리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버뮤다 잔디가 조성되어 있다. 버뮤다 잔디는 러프에 공이 빠질 경우 샷 난도가 대폭 상승하므로 페어웨이 안착률이 성적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지난 12일 추천 선수 선발전을 개최해 제주 지역 출신 선수들에게 정규투어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 부문 1위 박은수가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아마추어 송민서와 원서현이 프로 언니들과 경쟁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는 또한 ‘축제니까 즐겨마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갤러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회장 내 ‘스탬프 투어’와 19홀에서 펼쳐지는 ‘갤러리 파3 콘테스트’가 진행되며 전 국민 대상 AI 캐디빕 공모전을 통해 제작된 실제 캐디빕이 현장에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