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조원 넘어…전년比 4%↑
활성고객 수 2470만명…3% 증가
대만 등 성장사업 매출 20%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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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과징금 여파로 8000억원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1501.89원)로 환산하면 13조3007억원에 이른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 매출 신장률은 10%를 기록했다. 1분기(8%)보다도 2%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일어난 ‘탈팡’ 불매운동이 사그라들면서 매출이 큰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약 8350억원)로, 영업이익을 낸 전년 동기(1억4900만달러·2093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또 1분기에 이어 2개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적자 폭은 1분기(2억4200만달러·3545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2021년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기도 하다. 직전 최대 기록은 2021년 2분기 5773억원이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5억7000만달러(약 8560억원)로 집계되며 2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3100만달러(약 435억원)를 낸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주당순손실(EPS)은 0.32달러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부과한 6246억원의 과징금이 2분기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대규모 적자로 이어졌다. 앞서 쿠팡Inc는 SEC에 “과징금이 2분기 실적에 판매관리비로 반영될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실제로 2분기 판매관리비(OG&A)는 3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2분기 총 영업비용은 매출을 뛰어넘는 94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억6300만달러로 전년(4억2800만달러) 대비 62% 감소했다.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달러 매출은 74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73억3400만달러) 대비 1% 성장했다. 원화 환산 매출은 11조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8%(고정환율 기준) 성장에 이르렀다. 1분기 매출은 71억7600만달러(약 10조5139억원)로, 고정환율 성장률은 5%였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1인당 매출은 약 45만2060원(301달러)으로 집계됐다.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2% 감소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쿠팡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4억3100만달러(약 2조149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성장사업 조정 EBITDA 손실은 2억1900만달러로 전년보다 7% 줄었다.
최근 12개월 누적 영업현금흐름은 14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8400만달러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억500만달러로 같은 기간 6억7900만달러 줄어들었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 역시 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급감했다.
이날 쿠팡Inc는 2분기 중 총 2320만주(약 4억59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 매입했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본 배분 전략 일환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알린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