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 경기 홈런 2방 3안타...동료들 대거 트레이드된 날 승리 견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치른 경기에서 베이스를 돌아 달리고 있다. [AP=연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치른 경기에서 베이스를 돌아 달리고 있다. [AP=연합]

트레이드 마감일에 멀티 홈런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끈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설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며 소속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3일(미국시간) 이정후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를 마친 뒤 트레이드설에 신경 쓰지 않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오늘 클럽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야구 선수라면 경기에 몰입하고 경기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은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언츠는 내가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줬고 지금의 계약도 안겨줬다"며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그건 자이언츠에서 이루고 싶다. 나는 그저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마감 날이던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선발투수 로비 레이와 내셔널리그(NL) 타격 1위 루이스 아라에스, 외야수 엘리오트 라모스 등을 내보내며 전력 재편에 나섰다.

마찬가지로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던 이정후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4타수 3안타(2홈런) 1도루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해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홈런 두 방을 친 것은 지난해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시즌 홈런 8개를 기록한 이정후는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10번째로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때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06으로 끌어올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