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간값 2,60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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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2026년 2분기 LA 렌탈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A카운티의 아파트 콘도 하우스 등 주택의 월 렌트비 중간가는 2,603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달러, 3.4% 하락한 것으로 2021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렌트비가 정점을 기록했던 2022년 여름과 비교하면 276달러, 9.6% 낮아졌다.
LA카운티 렌트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가 빠르게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2022년 여름 정점을 찍었다. 이후 신규 다세대주택 건설이 크게 늘어나면서 렌트비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소형 주택 렌트비 하락 폭 더 커
주택 규모별로 보면 스튜디오부터 방 2개짜리까지 소형 임대주택의 가격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올해 2분기 LA카운티의 0∼2베드룸 임대주택 월 중간가는 2,255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3달러, 3.6% 하락했다. 3베드룸 이상 대형 주택의 렌트비 중간가는 3,441달러로 1년 전보다 107달러, 3.0% 떨어졌다.
소형 주택의 렌트비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최근 몇 년간 LA카운티 전역에서 급증한 부속주거시설(ADU),즉 별채 공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A카운티에서는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ADU 허가가 크게 늘었다. 통상 허가를 받은 뒤 실제 입주까지 6∼18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새로 완공된 소형 임대주택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스튜디오와 소형 유닛의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 LA시 렌트비 2,742달러…정점보다 월 262달러 저렴
LA시의 렌트비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리얼터닷컴에 등록된 LA시 주택의 월 렌트비 중간가는 2,74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달러, 2.0% 떨어졌다.현재 렌트비는 팬데믹 이전보다 101달러, 3.8% 높은 수준이지만 2022년 여름 정점과 비교하면 월 262달러, 8.7% 낮다.연간으로 환산하면 세입자가 정점 당시보다 3,144달러를 절약하는 셈이다.
하지만 LA시의 일반적인 임대주택을 감당하려면 연간 최소 10만9,680달러의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LA시의 중간 가구소득 추정치인 8만8,730달러보다 23.6% 높은 금액이다.
렌트비가 수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일반 가구의 소득과 비교하면 여전히 주거비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이명애 기자

